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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린 인터뷰 / 2016년 4월
아이린은 말을 자주 멈췄다. 눈물이 나서도 그랬고, 골똘히 생각하느라 그러기도 했다. 그 시간이 참 예뻤다. 아이린 - “저는 항상 생각을 했어요.” 다시 말을 시작할 때면 그렇게 말했다. 촬영하는 동안 날씨가 확 바뀌었어요. 아이린- 들었어요. 밖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고요. 별로 감흥이 없는 말투네요. 지금 무슨 생각해요? 아이린- 오늘 제가 처음으로 혼자 온 거 같아요. 아, 혼자서 인터뷰하는 게 처음이군요. 아이린 - 설레었는데, 그냥 설레기만 했는데, 어젯밤엔 한 숨도 못 잤어요. 그 기분을 알 것도 같은데, 사실 전혀 모르는 거겠죠. 아이린 - 혼자서, 혼자 하니까. (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.) 말을 거르려고 애쓰지 말아요. 그냥 편안하게 해요. 아이린 - 예전에는 뭔가를 혼자 하면 좀 불안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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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. 12. 11. 00:28